안민석 "살인미수 당한 이재명 사퇴하라는 건 패륜 정치"

입력 2024-01-10 17:18   수정 2024-01-10 17:19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인사들의 주장은 '패륜 정치'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과 11일 탈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10일 BBS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아무리 정치가 비정해도 살인미수를 당한 당 대표를 사퇴하라는 건 패륜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게 어떤 당내 노선 투쟁인데, 그게 성에 안 찬다고 탈당해 버린다? 철새 아니고 뭐겠느냐"며 "지금 탈당하시려는 분들이 지역 경선에서 승산이 있다고 자신하면 이러실까요?"라고 힐난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하더라도 결국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와 욕심을 양당 체제 타파로 포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들에 이어 이낙연 전 대표까지 탈당하더라도 '탈당 러시'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주자로서 가능성이 있나?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본인들 스스로 민주당에 있는 것보다 신당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확신해야 하는데 그런 가능성도 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질적으로 이낙연 신당에 따라나서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현역의원들의 합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전날 정성호 의원과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징계 수위를 두고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에 대해선 "국민들이 보시기에 조금 아쉬움은 있을 수 있지만 대표 입장에선 회의를 소집할 수 없고 이런저런 상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원 자격정지는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이 대표의 성 인지 감수성은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별도로 코멘트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지금 이 정국은 제1야당 대표의 살인미수에 대한 엄정한 수사, 그것이 연초에 정치의 핵심적인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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